1억4300만달러 F-22 ‘랩터’ 전투기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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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종으로 평가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 전투기 1대가 25일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역에 추락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미 공군의 리처드 존슨 대변인은 사고기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께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55㎞ 떨어진 곳에 추락했으며 조종사 1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F-22 전투기의 추락 사고는 2004년 12월 시험평가 과정에서 한차례 있었지만, 양산과 실전 배치가 이뤄진 다음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22는 1대당 가격이 1억4300만달러(약 1500억원)에 달한다.

이 기종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 추가 엔진 사용 없이 초음속으로 비행 가능, 2개의 엔진 출력 방향을 각각 상하 최대 20도까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초고가 전투기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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