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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아이스크림 40여종 국내 진출…시장규모 1천억원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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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 아이스크림은 어떤 것이 얼마나 될까. 최근 일부 수입 아이스크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이 발견, 충격을 주면서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외국 아이스크림 천국'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들어와 있다.

국내 시판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된 미국 스리프티 페이러스사를 비롯, 홍콩에서 대장균이 발견돼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미국 드라이어스사등 제조업체 기준으로 40여가지에 이른다.

지난해 20여가지, 올 들어서도 벌써 10여가지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했다.

하겐다즈.베스킨라빈스.코니아일랜드.네슬레.본젤라또.띠리에.돌로미티.뫼벤픽.알타디나.TCBY에서부터 삐에로.커니셔.번디등 다양하다.

그동안은 미국제품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에는 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등 유럽산도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직영점 또는 대리점 형태로 운영되는 이들의 점포도 약 1천개에 이른다.

또 각 브랜드는 적게는 10여개에서 30여가지 제품을 내놓고 젊은층의 입맛을 자극,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약 8천억원에 이르는 올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중 1천억원정도를 수입품이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제품도 대부분 유지방이 12~16%를 함유하고 있는 고급제품 위주에서 다이어트 제품, 샤벳,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베스킨라빈스는 3백여개, 알타디나는 4백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등 국내에 자리를 잡은 업체는 4~5개 브랜드. 쓰리프티와 드라이어스사는 각각 3백여개, 1백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누려왔으나 이번 파동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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