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인터넷 동시사용 '넷츠고' 상용화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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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SK텔레콤 (대표 徐廷旭.080 - 011 - 4295) 이 운영하는 PC통신 넷츠고가 28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PC통신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8월1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 이미 6만5천명의 예비 가입자를 유치한 넷츠고는 이날부터 '차세대 멀티미디어 PC통신' 이라는 캐치프레이스로 출사표 (出師表) 를 던졌다.

넷츠고의 특징은 인터넷과 PC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라는 점. 기존 PC통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PC통신 연결→메뉴상에서 '인터넷 접속' 선택→인터넷 연결→웹사이트 주소입력 등의 순서를 거쳐야했다.

하지만 넷츠고는 PC통신에 접속한뒤 PC통신 화면에서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 바로 접속된다.

이와 함께 전자메일을 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듣는 넷츠콜서비스도 자랑거리다.

넷츠콜서비스란 가입자에게 전자메일이 오면 SK텔레콤의 011이동전화나 012 무선호출을 통해 메시지가 왔음을 알려주고,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일반전화기나 휴대전화기를 통해 음성으로 전자메일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음성으로 바로 답장을 남기면 음성파일 형태로 상대방의 전자우편 주소로 전달되기도 한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불만은 느린 전송속도. 하지만 넷츠고는 고속 종합정보통신망 (1SDN) 등을 통해 빠른 접속과 통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넷츠고 기획팀 손성호 과장은 "전송속도 개선에 주안점을 둬 모든 화면이 28.8K (초당 2만8천8백개의 데이터 전송) 모뎀으로도 10초 이내에 열리도록 만들었다" 고 말했다.

접속번호는 전국망 01442.이용요금은 월1만원.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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