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한번 아끼면 자연 필드에서 “나이스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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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쾌적함과 저렴한 이용료로 일산 ‘타워 골프클럽’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프리미엄 전영기 기자

잔디에 파릇파릇 물이 오르는 골퍼의 계절. 주말골퍼들은 본격 라운딩에 앞서 근교 연습장에서 칼을 갈기 시작한다. 하지만 불황 탓에 연습비 부담도 만만찮다. 이럴 때 일산근교에서 하루 종일 단돈 3만원으로 골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소식이다. 첨단부대시설,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 매니어들의 아지트로 사랑 받고 있는 타워 골프클럽(대표 박기순)을 찾아가봤다.

도심 10분거리, 필드의 느낌 그대로
  타워 골프클럽은 일산 동구 문봉동에 위치해 있다. 일산 신도시에서 10분 이내 거리로 주변이 숲으로 둘러 싸여 필드의 아늑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지대가 높아 기온도 신도시와 3~5도 이상 차이나 도심을 벗어난 해방감을 준다. 모든 타석이 동북향이어서 햇빛이 방해되거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 걱정도 없다. 1~3층 총 75타석이며 드라이빙레인지가 250야드에 이른다. 최신식 볼 공급기와 자동 자세교정 프로그램을 갖춰 연습하기에 안성맞춤. 골프 초보들은 프로골퍼의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타석에서 연습이 끝나면 타워 골프클럽이 자랑하는 5000평 규모의 파3 18홀에서 숏게임을 즐길 수 있다. 30~80야드 거리의 필드 경기는 정규홀과는 색다른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잔디관리상태가 뛰어나고 주변경관도 잘 조성돼 있어 현장감을 생생히 느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파3 18홀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타워 골프클럽은 1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빌딩숲에 가려진 골프 연습장을 피해 이곳을 찾는 다른 지역 고객들도 상당 수 있다는 것이 클럽측의 설명이다.
 

헬스장·방갈로 구비, 사교의 장으로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클럽 내 골프숍에서는 정품 골프용품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갖가지 운동기구가 비치된 헬스장과 3개의 대형 스크린 골프연습장도 운영되고 있어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샤워시설은 150m 암반수를 끌어올려 사용한다. 이외에 방갈로 형태의 휴식공간도 마련돼, 사교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4월부터는 매월 골프대회를 개최, 연말 최종 결선에서 총상금 500만원을 걸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근교 연습장에 비해 50% 저렴한 가격
  타워 골프클럽이 매니어로부터 사랑받는 첫째 이유는 저렴한 이용료. 주중 하루 이용 고객들은 1시간 동안 단돈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식사 시간까지 포함하면 6~8시간을 3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것. 파3 18홀 이용료는 1만원. 1회 라운딩에 1시간 30분~ 2시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으로 단골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3개월 등록회원은 1개월, 6개월 등록회원은 2개월, 1년 등록회원에게는 3개월을 덤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타워 골프클럽 박기순 대표는 “주말평균 600~700여명의 고객들이 찾는다”면서 “모든 고객들이 저렴하게 골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 타워 골프클럽=고양시 일산 동구 문봉동 269-1, 031-922-3900


프리미엄 이형열 기자 yeol7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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