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후속 차세대전투기 미국·러시아·유럽 입찰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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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참가할 외국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말 합동참모본부가 KF - 16 전투기의 후속기종인 차세대 전투기의 군요구성능 (ROC) 을 미국제 F - 15E급 이상으로 확정한뒤 외국업체들의 전투기 설명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유럽국가들의 합작품인 유러파이터 (EF - 2000)에 관한 설명회가 국방부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보잉 -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F - 15E를 한국 수출용으로 개량한 F - 15K를 소개했다.

록히드 마틴사도 지난 여름부터 최신예 기종인 F - 22를 국내에 소개했다.

차세대 전투기는 미국 보잉사의 F - 15E, 록히드 마틴사의 F - 22, 러시아제 Su - 35/37, 프랑스제 라파엘, 유럽의 EF - 2000등이 대상기종에 포함되며 국방부는 판매의사를 묻는 제안요구서를 올해안으로 관련회사에 보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보잉사가 제시한 F - 15K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신형기종 F - 22와 경합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공군은 KF - 16의 후속으로 오는 2002년까지 1차분 60여대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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