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업 창업 지원할 전문기관의 설립·운용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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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요즘 기업부도가 속출하는 불황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창업이 활발하다.

작년 한햇동안 1만여 중소기업이 쓰러진 반면 2만여 중소기업이 새로 탄생했다.

산업구조 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95년기준 인구 1천명당 제조업체수를 살펴보면 전국평균은 2.14개이고 수도권은 2.55개인데 비해 호남권은 1.10개로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기업의 창업은 고용을 촉진해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고용문제해결.지역민 소득증대.지자체의 세수 (稅收) 확보등 산업발전으로 이어진다.

첫째, 창업단지 조성등을 통해 창업자들이 공장입지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창업자들이 제일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쉽게 해 싼가격으로 분양.임대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유망한 신규창업자들이 이지역으로 모여 들게 해야 한다.

둘째, 풍부한 창업지원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지방공업육성자금중 일정규모를 할애해 창업기금으로 운용하거나, 정부의 벤처기업육성 특별조법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벤처캐피탈을 벤처기업에 연결시켜주는 제도도 적극 활용해 민간투자자금을 창업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학이나 중소기업지원유관기관으로 하여금 창업보육센터나 기술창업보육센타를 설립, 운용토록 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좋은 모델을 홍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대학에서는 이러한 센타를 통해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고 학생들로 하여금 기업경영학습의 장 (場) 으로 활용하면 거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는 창업기업의 성공율을 높이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려 할때 전문적인 자문과 상담 그리고 지원을 종합적으로 해줄 수 있는 전문기관의 설립.운용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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