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의붓남매의 위험한 불장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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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히트한 배용준.전도연 주연의 사극영화 '스캔들'은 18세기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했다.

프랑스 상류사회 남녀의 '불장난'을 소재로 한 이 서간체 소설은 '위험한 관계''발몽'등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도 그중 하나다. 새러 미셸 겔러, 리즈 위더스푼 등 풋풋한 스타들을 기용해 할리우드 청춘물로 각색했다.

캐스린(새러 미셸 겔러)과 세바스찬(라이언 필립)은 뉴욕 맨해튼 부잣집의 의붓남매.

남자친구가 순진한 아가씨 세실(셀마 블레어)을 택하자 화가 난 캐스린은 세바스찬에게 세실을 유혹하라고 한다. 그런데 세실은 엉뚱하게도 자신에게 첼로를 가르치던 로널드(숀 패트릭 토머스)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두 남매는 잡지에 혼전순결을 서약하는 글을 기고한 아네트(리즈 위더스푼)를 노리기로 한다. 가을 학기 전까지 정숙한 아네트가 세바스찬에게 넘어오면 캐스린이 세바스찬과 하룻밤을 지내기로 한 것. 대신 실패하면 세바스찬의 애마인 재규어 승용차를 준다는 내기다. 감독은 카메론 디아즈가 나온 '피너츠 송'을 만든 로저 컴블. 원제 Cruel Intentions. 1999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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