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일 즐겁게, 보상은 확실히 … 신나는 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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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그룹은 국내 맥주와 소주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달린다. 이 회사는 최고의 품질만이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품질 경영’을 내걸고 있다. 특허 받은 천연대나무 숯 정제법으로 깔끔한 소주의 참 맛을 살린 참이슬이 국내 최단기간 100억 병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운 게 이를 뒷받침한다.

고객의 사랑이 회사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철학도 갖고 있다. 진로 이규철 상무는 “85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소주로서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는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소주 20도의 장벽을 허문 19.5도 ‘참이슬fresh’를 출시해 2006년 언론사 히트상품 27개 부문을 수상했다.

진로가 주최한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윤종웅 사장(오른쪽)과 유정환 노조위원장이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진로는 이 같은 경영 방침에 적합한 인재 철학을 세워두고 있다.

첫 번째가 ‘최고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를 창출해야 하고, 회사는 이를 위해 최고의 인재집단을 확보해 풍부한 자원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즐겁게 일하자’가 두 번째다. 구성원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성과를 올리고, 그에 따른 보상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인재를 키우는 데에 중점을 둔다.

하이트는 선호하는 네 가지 인재상이 있다. 우선 진취적인 사람이다. 호기심이 강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면서 긍정적인 사고로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가리킨다.

행동하는 인재가 다음인데, 올바른 것을 분별할 줄 알면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해 책임감 있게 일을 완수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한다. 도덕성과 규범을 지키고 회사와 개인이 공동체라고 생각하면서 주체성을 지키는 ‘지혜로운 사람’, 비전을 갖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 애쓰는 ‘생각하는 사람’이 이 회사가 지향하는 또 다른 인재상이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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