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화제]'떠오르는 재계 새별'…유망 중견기업들 집중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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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는 몇몇 스타에게 집중된다.

나라경제를 이끄는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 총수의 일거수일투족이 취재 대상이 되는 대그룹과 달리 경제의 바탕을 이루는 중견기업들은 관심밖이기 쉽다.

본지의 경제2부가 재계 순위 31~70위까지 기업중 36개사를 꼽아 창업역사와 성장과정, 조직과 인맥을 분석한 작업은 이런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한국경제의 '허리' 를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 96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재한 시리즈 '재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가운데 특히 중견그룹에 초점을 맞춘 '떠오르는 재계 새별' 이 내용을 더 보태어 단행본으로 나왔다 (중앙M&B刊) . 이들 그룹의 눈에 띄는 특징은 업종의 전문화. 따라서 기업의 전략과 경영기법, 용병술에 있어 덩치 큰 대기업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유리만을 고집한 한글라스, 참치로 성장한 동원산업, 의류에 승부를 건 신원그룹등이 대표적. 오너의 예지력을 바탕으로 한 업종을 선택하고 불굴의 투지로 일가를 이뤄냈다.

대그룹과 공통점이 있다면 역시 인재경영이 관건이라는 점. 각사 주요 경영진의 인물 면면이 상세히 담겨있는데다 출신학교와 성향, 독특한 경영 스타일까지 직접 면담과 자료조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특히 재계순위에 오르기까지의 기업역사와 현재의 경영성과, 미래상을 그려본 것은 각 기업의 위치를 가늠케 하는 유용한 정보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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