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지구 6곳 민자유치…곽지·재능·차귀도 해양레저단지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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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도는 22일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된 서귀포시 돈내코와 북제주군 세화.송당, 남제주군 송악산등 3개 관광지구에 대해 4천5백92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 북제주군 곽지.재능.차귀도등 3개 관광지구에 대해서도 민자를 유치하거나 민.관이 함께 해양레저 관광타운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도가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민자유치에 나선 것은 95년8월과 96년5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숙박과 상업.휴양.오락시설이 들어 설 15만2천평방m 규모의 서귀포시 돈내코 관광지구의 경우 진로그룹 계열의 유로공영이 사업자로 지정됐었으나 최근 부도로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또 온천관광 종합휴양지로 개발될 예정인 세화.송당지구 (2백36만2천평방m) 와 장기체류형관광지로 개발되는 송악산관광지구는 ㈜제주온천과 대명레저산업이 사업자로 지정됐었으나 개발예정지 토지매입이 안돼 사업자 지정이 취소된 곳이다.

이밖에 곽지 (1백11만3천평방m).재능 (3백2만5천평방m).차귀 (1백64만2천평방m) 관광지구는 지난 2월 종합개발계획에 포함시켜 북제주군수가 조성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나 사업추진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 다시 민자유치에 나선 것이다.

도는 민자유치를 위해 21일 국내 1백개 대기업에 관광지개발사업 투자절차와 기본자료.안내문등을 발송하고 투자상담실을 통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오는 2001년까지 3개 관광단지.20개 관광지구를 중점 개발하게 될 제주도는 지금까지 3개 단지.14개 지구에 총5조7천9백51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놓고 있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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