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낡은 청바지 '1백배 장사' 5명 적발…1천원에 반입 10만원에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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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 외사3과는 19일 미국에서 버려지는 청바지를 불법 수입, 판매한 혐의 (대외무역법 위반등) 로 김호용 (39.한성실업 대표) 씨등 의류도매상 2명을 구속하고 박호정 (45.무역업) 씨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월 박씨등과 짜고 '리바이스' '리' 를 비롯한 미국산 유명 청바지.스웨터등 중고의류 11만5백벌을 백화점 재고품인 것처럼 수입 면장을 꾸민 뒤 재미동포 의류상에게 1억4천여만원을 주고 수입,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최근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고 청바지는 수입제한품목으로 무역업자들이 미국에서 버려지는 옷들을 한벌에 1천원 안팎에 수집하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 가격은 10만원을 웃돌고 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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