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상여금 2억2000만원 반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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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천안시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 인건비·상여금을 반납하고 운영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천안시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전 직원의 성과상여금과 국외여비·행사경비 등 7억여 원을 절감, 경제 살리기에 지원키로 했다. 절감 예산은 직원 1825명에 지급 예정이던 성과상여금 중 직급별로 7~10%, 2억2000만 원을 줄이는 등 인건비 4억2000만원이 포함됐다.

국외여비는 전문분야 1억5000만 원, 선진 노사견학 4000만 원 등 1억9000만 원이다. 또 행사경비 중 3도 3시·군 체육대회 경비 4000만 원, 시민체육대회 2000만 원, 이·통장 한마음체육대회 1000만 원, 직원 체육대회 2000만 원 등 9000만 원도 줄이기로 했다. 시는 절감 예산 7억 원을 이달 중 편성예정인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 노인·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빈곤층 지원사업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형목 기획예산과 담당은 “범 국가차원의 경제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을 더 줄여 일자리 창출 등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의회도 올해 국외여비 일부 등을 포함한 4300여 만원을 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반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의회 절감 예산은 의원연수비용 1500여 만원, 기관운영업무추진비 760여 만원 등이다. 의회는 행사운영비 1500여 만원과 의정활동비 560만 원도 반납키로 했다.

유평의 천안시의회 의장은 “경기침체 속에서 시민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연수를 자제하고 활동비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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