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멜론大 '사이랩(정보보호硏)' 한국 온다

정보기술(IT)분야의 명문대인 미국 카네기멜론대가 한국에 정보보안기술연구소를 세운다.

정보통신부는 카네기멜론대 부설 정보보호연구소인 '사이랩'의 아시아 지역 분소를 한국에 세우는 방안을 카네기멜론대와 협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 카네기멜론대와의 최종 계약을 끝낸 뒤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네기멜론대는 소프트웨어.로봇 등 IT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설연구소인 사이랩은 인터넷 해킹, 쓰레기(스팸)메일 등에 관한 정보보호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전문 기술연구소다. 사이랩은 그동안 일본과 유럽 등지에 해외 분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정통부는 사이랩 연구소를 세운 뒤 현지 핵심 기술인력들을 유치, 국내 정보보호 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카네기멜론대는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에 달하는 등 한국의 IT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점에 끌려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