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제3선발' 손혁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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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손포크' 손혁 (24.LG) 이 LG 제3선발로 나선다.

맹장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향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LG 천보성감독은 김용수.임선동에 이은 '제3선발' 로 손혁.전승남.차명석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차전에서 테스트를 통해 확신을 주지 못한 전승남과 셋업맨 차명석은 선발을 맡기기엔 무리라는 판단아래 손혁의 선발등판이 점쳐지고 있는 것. 천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손혁과 전승남 가운데 하나를 3차전 선발로 내보내겠다" 고 말한 바 있다.

손혁과 전승남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둘다 별 재미를 보지 못한 투수들이다.

손혁은 딱 한번 삼성을 상대해 2와3분의1이닝동안 3점을 내줘 방어율 11.57을 기록하고 있고, 전승남은 6게임에 출장해 15와3분의1이닝을 던져 7.63의 방어율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둘다 5회를 넘기기는 무리인 것이다.

그러나 포크볼이 주무기인 손혁은 삼성을 딱 한번 상대했기 때문에 11.57의 방어율이 약점이 될 수 없다.

게다가 삼성타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구질을 보유,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발이 유력해진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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