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발 큰사람 위한 옷·구두 매장 잇단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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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덩치나 발이 너무 커서 고민하는 분들은 이곳에 오세요. ' 체격이 너무 커 옷이나 신발을 살 때마다 애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서울 방이동에 문을 연 'NORTH 44。 BnT' (02 - 413 - 8535) 는 초대형 사이즈 남성 캐주얼의류 전문점이다.

지난 8월 중앙엑스포트가 캐나다 브리치사와 손잡고 캐나다에서 수입해온 이들 의류는 가장 작은 치수가 허리둘레 38인치,가슴둘레 1백10㎝이며 최고 허리둘레 50인치까지 있다.

종류로는 바지.셔츠.재킷등 1백8가지 스타일을 구비. 중앙엑스포트측 관계자는 "이런 옷을 필요로 하는 국내 고객을 30만명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오는 11월 분당 삼성플라자내에 새 매장을 열 예정이며 조만간 키가 크고 마른 사람들을 위한 톨 사이즈 (tall size) 의류도 취급할 계획이다.

금강제화도 발이 유난히 크거나 작은 사람들을 위한 '스몰 앤 빅' 매장 (02 - 778 - 4101) 을 명동에 운영중이다.

보통 남성의 표준 발 크기는 2백55~2백70㎜, 여성은 2백35~2백45㎜인데 비해 이 매장에서는 빅사이즈 남성용으로 2백70~3백㎜, 여성용으로는 2백50~2백60㎜등을 갖추고 있다.

또 발이 지나치게 작은 사람을 위해 남성용은 2백35~2백45㎜, 여성용은 2백10~2백25㎜까지 있다.

구색으로는 남성용이 40~45가지, 여성용은 60여가지가 있어 그런대로 유행따라 원하는 구두를 구할 수 있다.

금강 '스몰 앤 빅' 매장의 이명호 지점장은 하루 40~70명정도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젊은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이 주 소비층인 이태원에도 특대 사이즈를 취급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남녀 의류를 취급하는 곳으로는 빅시스터즈 (02 - 797 - 5447) , 빅토리타운 (02794 - 0812) , 엠파이어 (02797 - 8642) 등이 있으며 대형 캐주얼신발및 운동화 전문취급점으로는 3백60㎜짜리 신발도 파는 우성슈즈 (02796 - 3951)가 손꼽히고 있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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