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태우의 서금요법] 남 앞에 서면 발개지는 당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0면

남 앞에 서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이 많다. 시험 또는 면접을 볼 때도 불안감이 심해 제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증상도 다양하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떨림·발한·연하장애(침을 삼키기 어려움)는 물론 표정이 어색해지고 몸이 굳기도 한다. 이러한 두근거림 증상은 흥분이나 실수로 이어져 매사 자신감을 잃고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심장은 3분의 2가 왼쪽으로 치우쳐 그 끝이 왼쪽 젖꼭지 아래에 있다. 여기서 박동이 생기는 부위는 심장 끝으로 이를 심첨박동이라고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심장에 혈류량이 늘어나 심첨박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심장을 이렇게 빠르게 뛰게 하는 게 교감신경이다. 위기감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교감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는 것이 그 원인이다.

인체에서 교감신경이 가장 예민한 부위는 손이다. 긴장하면 손을 움켜쥔다거나 땀이 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때 손 운동이나 손 지압을 계속하면 마음이 많이 진정된다.

그래도 가라앉지 않으면 알루미늄 은박지를 탁구공만 하게 만들어 양손에 쥐고 있거나 손 운동을 계속해 보자. 이때 알루미늄으로 된 지압봉이 있으면 좀 더 빨리 진정시킬 수 있다.

심장의 교감신경을 둔화시키려면 A12· 16·18과 E42·G11을 자극한다. 침봉이나 뾰족한 볼펜 끝으로 10~20초씩 가볍게 눌러 주기를 10~20분 반복하면 두근거림이 진정된다. 평소 스트레스로 마음이 불안하면 금색서암봉을 매일 한두 시간씩, 또 저녁에도 붙이고 잔다. 좌우 손을 모두 자극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www.soojichim.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