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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여성농민 10명중 6명 농부증 현상 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북지역 여성농민 10명 중 6명은 요통.손발저림등 농부증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40%는 5가지 이상의 복합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북여성농민회가 최근 도내 여성농민 3백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3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부증을 앓고 있는 여성농민은 2백53명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군은 근골격계가 30%, 순환기계 질환이 24.3%, 정신장애 16.5% 순이며 특히 대부분 여성농민들은 관절염을 앓고 있어 농부증의 주된 증후군을 보였다.

또 조사대상자의 10명중 6명 정도는 음식을 먹는데 지장이 있을 만큼 치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연령층, 만성질환 보유자,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일수록 치아상태가 불량했다.

그러나 농촌지역 의료시설의 부족과 먼 거리로 인해 대다수 여성농민들이 치료를 기피하고 있으며 10명 중 9명은 현행 의료보험료가 비싸다고 느꼈다.

여성농민회 관계자는 "농부증 치료를 위해서는 보건소의 전문인력 배치가 시급하며 순회진료 전담반을 구성,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역내 의료진료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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