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구촌]샘프라스 - 래프터 패권 다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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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샘프라스 - 래프터 패권 다툼 그랜드슬램컵 테니스 …피트 샘프라스 (미국) 와 패트릭 래프터 (호주)가 올시즌 세계남자테니스 1인자타이틀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샘프라스는 28일 (한국시간) 독일 뮌헨 올림피아홀에서 벌어진 총상금 6백만달러 (약 54억원) 의 97그랜드슬램컵 남자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넌서브를 자랑하는 그레그 루세드스키 (영국) 를 맞아 초반 부진했으나 3 - 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샘프라스는 이날 승리로 1백25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우승할 경우 상금은 2백만달러가 된다.

지금까지 샘프라스의 올시즌 총상금은 1백90만달러에 불과했다.

샘프라스는 이날 첫세트에서 루세드스키의 강서브에 밀려 첫세트를 21분만에 내줬다.

샘프라스는 그러나 2,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혼전을 벌이며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샘프라스는 이어 4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루세드스키를 6 - 2로 격파, 승부를 마감했다.

루세드스키는 3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샘프라스를 물고 늘어졌으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체력이 떨어져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또 올시즌 급격한 기량 상승으로 US오픈대회 챔피언타이틀까지 차지한 래프터는 풀세트까지 가며 4시간17분의 혈전을 벌인 끝에 페트르 코다 (체코) 를 3 - 2로 힘겹게 물리쳐 샘프라스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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