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축구]경기만큼 뜨거울 韓日 응원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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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붉은 악마' 대 '울트라스' . 2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전에서 펼쳐질 양국 응원단의 치열한 응원전이 경기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일본의 응원 열기는 '열광적' 이란 표현이 모자랄 정도다.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펼치는 3천여명의 일본대표팀 자율응원단 '울트라스' 를 비롯, 일본의 푸른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만해도 무려 1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도 사상 최대규모의 응원단을 구성, 만많치않은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응원단 규모만도 무려 5천여명.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응원단은 3천5백여명으로 이들은 민단소속 3천여명과 와세다대학 유학생 50여명등 유학생과 일본주재 상사원가족 5백여명등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도 사상 전례없이 1천5백여명의 응원단이 날아왔다.

경기당일 본부석 왼편 스탠드를 가득 메울 한국응원단의 주축은 붉은 색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있는 '붉은 악마' 60여명. 대학교 응원단장 10여명을 동반한 이들은 5천여명의 응원단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계획이다.

지휘응원단의 응원연습은 28일 오전에 있을 예정. 한국응원단은 5천여장의 태극기를 준비했으며 대형 태극기.20여개의 유니폼무늬의 깃발.대형 플래카드를 동원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이미 공관을 통해 태극기.꽹과리.징등 응원에 필요한 도구들을 민단에 건네주었다.

일본의 광적인 응원을 압도하기는 힘들겠지만 한국선수들도 외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도쿄 =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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