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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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닝의 기본은 자외선 차단과 예방
스팟 코렉터로 민감한 부위는 한 번 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스메틱 브랜드들의 화이트닝 각축전이 여전히 뜨겁다. 봄볕이 채 나오기도 전에 준비하는 화이트닝 제품들은 백옥 같은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의 염원을 대변한다. 창백한 피부에 대한 열망은 서양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중세부터 파우더를 사용했음은 물론, 창백하게 보이기 위해 굶거나 너무 오랜 시간 햇빛을 보지 않아 쓰러지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한다.

현대 여성들의 화이트닝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코스메틱 브랜드 SK-Ⅱ가 전문리서치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20~44세 한국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해결하고 싶은 화이트닝 고민은 20대는 칙칙한 피부톤, 30대는 기미·잡티의 다크 스팟으로 조사됐다. 가장 효과적인 화이트닝 케어로는 모든 연령이 자외선 차단을 20대 후반의 약 65%는 화이트닝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꼽았다. 조사 대상자의 90%에 해당하는 공통적인 의견은 자연적인 노화와 더불어 자외선 등 환경적이 요인이 색소침착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를 막기 위해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20대부터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갖고 있는 생각이었다.

선호하는 화이트닝 제품으로는 화이트닝 에센스가 1위(29.8%)를 차지했고, 화이트닝 마스크(19.4%), 화이트닝 스폿코렉터(18.6%)가 뒤를 이었다. 에센스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것은 피부 안색을 개선하는 브라이트닝, 다크 스팟을 개선하는 스팟 화이트닝 등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여성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윤경희 기자annie@joongang.co.kr > / 사진=정연진

화이트닝 아이템 1순위
화이트닝 에센스

화이트닝 제품은 동일한 브랜드로 전 라인을 함께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브랜드별로 각 단계에 맞는 최적의 화이트닝 메커니즘과 성분을 정리해 라인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제품만을 사용하고 싶다면 에센스를 선택해야 한다. 에센스는 가장 핵심적인 교정 제품으로 핵심 성분이 농축돼있어 문제부위를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 에센스는 예방을 위해서라도 일찌감치 사용하는 게좋다. 전문가들은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중반부터 사용을 시작 할 것을 권한다. 40~50대까지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전 예방을 꾸준히 지속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이트닝의 기본
자외선 차단제

화이트닝에 자외선 차단은 기본. 문제는 누가 더 확실하게, 누가 더 오래 자외선을 차단 하는가다. 자외선 차단으로 인한 화이트닝과 함께 리프팅까지 결합된 멀티 제품도 등장했다. UVA, UVB 동시 차단은 물론 식약청 인증을 받은 미백·주름 관리 크림이나 피부 노화를 억제해 화이트닝과 안티에이징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멀티 플레이어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올봄 출시된 자외선 차단제들은 화이트닝 라인으로 함께 출시돼 화이트닝 효과를 배가했다.

이미 생긴 기미까지 잡는다
스팟 코렉터

스팟 코렉터는 국부적으로 생긴 기미 등 다크 스팟에 사용하는 고농축 화이트닝 에센스 혹은 크림으로 생각하면 쉽다. 얼굴 전체에 화이트닝 로션과 에센스를 발랐더라도 눈꼬리 아랫부분이나 콧등처럼 다크 스팟이 잘 생기는 부위에 덧발라준다. 피부 턴오버가 일어나는 최소 28일에서 최대 3개월간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번거로움도 있지만 민감한 부위에 다시 한번 특별 관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케어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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