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⑨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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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2학기부터 해외 명문대 강의를 수업에 활용하거나 별도 과목으로 개설하는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선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코넬대·듀크대 등의 명문대와 세계 석학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하도록 해 영어 실력과 글로벌 지식을 동시에 쌓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영실(52·사진) 숙명여대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내에 깔려 있는 무선랜(LAN)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해외 유명 강의나 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유비쿼터스 기반 학습(UBL:Ubiqui

tous Based 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이 시스템으로 공부하면 재학생 전원이 유학생처럼 공부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명 강의를 다 듣고 실제 유학을 가면 학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기사 16면>

그는 또 “올해(2010학년도) 입시에 전국 230개 시·군·구에서 고교생 한 명씩을 추천받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지역핵심인재’ 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230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입학사정관이 돼 각 지역에서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을 추천하면 전체 정원의 10%인 230명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원진 기자

※ 다음 인터뷰 차례는 오명 건국대 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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