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통신]박중훈, 플레이보이役 맡아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86년 '깜보' 로 박중훈을 영화에 데뷔시킨 이황림감독 (49) 이 88년 '애란' 이후 9년만에 신작 '인연' 의 촬영에 들어 간다.

율가필름에서 제작하는 멜로드라마인 '인연' 에는 박중훈이 세련된 플레이보이로 출연, 까탈스러운 노처녀역을 맡은 김지호와 맑고 따뜻한 사랑을 가꾸어 간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의 만남을 인연이란 동양철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그려 나간다는 게 감독의 의도이다.

'쇼생크 탈출' 등 무료상영

17일 개관 3주년을 맞이하는 강남 씨티극장에서는 개관 이래 가장 인기를 모은 영화 5편을 선정,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씨티 흥행 베스트 무료상영회' 를 개최한다.

상영영화는 '쇼생크 탈출' '프렌치 키스' '세븐' '제리 맥과이어' '잉글리시 페이션트' .관람권은 18~20일 씨티극장 사무실에서 배포한다.

(02) 540 - 1637.

펠리니 작품세계 조명

작고한 영화작가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살펴보는 작가영화제를 매년 개최해 온 단국대 연영과는 올해 7번째로 페데리코 펠리니를 선정, 18~20일 여의도 쌍용300홀에서 작품상영과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50년작 '객석의 등불' 을 비롯, '백색의 족장' '길' '벼랑' '달콤한 인생' '8과 2분의1' '영혼의 줄리에타' '사타리콘' '광대들' '로마' '그리고 배는 항해한다' '아마코드' '여자의 도시' '인터비스타' '달의 목소리' 등 15편이 비디오로 상영된다.

자료집과 관련도서등도 판매. (02) 783 - 1001.

제3세계 영화 상영

문화학교 서울에서는 제3세계의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제3세계, 변방의 영화들' 을 19~28일 매일 오후 3시.5시.7시30분 자체 시사실에서 마련한다.

상영작은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감독의 '틸라이' (부르키나 파소).슬레이만 시세 감독의 '일렌' (말리).토마스 구티에레즈 알레아 감독의 '저개발의 기억' (쿠바).미라 네어 감독의 '살람 봄베이' (인도).우카마우 집단의 '지하의 민중' (볼리비아) 등 13편이다.

(02) 595 - 600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