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남용 오히려 간에 부작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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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알로에.스쿠알렌등 건강보조식품을 오랜 기간 섭취할 경우 간 (肝) 기능이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박병주 (朴柄柱).충북대의대 배종면 (裵鍾冕) 교수팀은 5일 평소 간질환이 없는 서울 거주 40~59세 남자 2천6백55명을 조사한 결과 건강보조식품 장기복용자의 혈액내 GOT.GPT 수치가 2년안에 2배이상 높아질 확률이 이 식품 비 (非) 복용자보다 2.7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미국 올랜도의 국제약물역학회에 보고됐다.

裵교수는 "이 식품을 장기간 오.남용하면 간기능에 어떤 형태로든 부담을 줄 수 있다" 며 "특히 간이 나쁜 사람들은 건강보조식품을 사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등 신중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건강보조식품협회측은 "그 연구 결과를 도저히 수긍하기 어렵다" 고 반박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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