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축구]홍명보·최영일·김태영 축구 수비 삼각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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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홍명보.최영일.김태영의 수비 삼각편대로 카자흐스탄의 예봉을 꺾어라 - .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질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 경기인 카자흐스탄전에서 스타팅멤버로 나설 '베스트 11' 을 확정,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차범근감독은 4일 "카자흐스탄의 득점 쌍포 로기뇨프와 리트비넨코의 공격을 차단하고 양쪽 측면돌파에 의한 중거리슛에 승부를 걸겠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 로 평가받는 홍명보 (벨마레 히라쓰카) 를 스위퍼로 최종수비를 맡길 작정이다.

또 공격을 차단하는 투 스토퍼로 최영일 (대우) 과 김태영 (전남) 을 기용, 로기뇨프와 리트비넨코를 전담마크하게 할 계획이다.

리트비넨코는 드리블이 뛰어나고 로기뇨프는 발이 빨라 한국의 수비망을 쉴새없이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대인마크가 강한 김태영이 스토퍼로 나섬에 따라 이민성 (대우) 이 스토퍼에서 수비형 MF로 이동한다.

이민성은 지난달 30일 중국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유상철 (현대) 의 대역을 맡아 성실히 임무를 수행했다.

상대 양 스트라이커 공격에 맞불을 놓을 최전방 공격수로는 투톱 최용수 (상무) - 김도훈 (전북) 카드를 확정했다.

카자흐스탄 주장 사도프 (스위퍼) 의 노련한 대인마크가 걸림돌이지만 외곽 센터링에 의한 문전돌파로 처리한다.

특히 차감독은 최와 김에게 코너킥이나 프리킥등 세트플레이에 의한 골결정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왼쪽 날개에 발빠른 서정원 (안양LG) 을, 오른쪽 날개에 발재간이 뛰어난 이상윤 (일화) 을 각각 배치해 상대 외곽 공격루트를 개척 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 날개를 뒷받침할 좌우 사이드 어태커에는 공격 가담과 중거리 슈팅이 좋은 하석주 (대우) 와 이기형 (삼성) 을 기용한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DF 오시포프에게 게임메이커를 맡기고 부상으로 귀국한 MF 클리신 자리에는 FW 마즈바에프를 투입한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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