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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손복조 사장 "위탁매매 집중…1위 되찾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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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브로커리지(지점 위탁매매) 업무에 영업력을 집중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이 증권사의 고유 업무인 위탁매매와 유가증권 인수, 자기매매 업무 등에 전력을 기울여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쟁사들이 금융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손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증권업계가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시장 선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수익 측면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증권사 수익의 70~80%를 차지하는 브로커리지 등 증권사 기본업무에 충실해 시장지배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120여개 지점의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점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IB(투자은행)업무를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손 사장은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자금조달 능력을 충분이 갖춘 만큼 외국계 증권사에 뺏긴 IB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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