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공,선경그룹 주력기업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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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선경그룹의 주력기업이 ㈜선경에서 ㈜유공으로 바뀐다.

선경그룹은 최근 계열사 회사이름 통일작업을 마무리지으면서 ㈜유공을 'SK주식회사 (SK Corporation)' , ㈜선경을 'SK상사 (SK Global)' 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특히 선경은 미국등 선진국에서의 기업 표기방식을 본따 그룹 계열사중 유공에만 'SK' 라는 회사명 다음에 그룹 주력기업임을 뜻하는 'Corp.' 을 사용하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사명뒤에 'Company' 'Ltd.' 등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경 계열사 이름은 내년부터 SK케미컬 (선경인더스트리) , SK에너지판매 (흥국상사) , SK제약 (선경제약) 등으로 모두 바뀌게된다.

이는 그룹창립 당시 모기업이었던 ㈜선경에서 최종현 (崔鍾賢) 회장이 73년 취임이후 인수한 기업인 ㈜유공으로 그룹 주력기업이 사실상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그룹내 계열사간의 구도 재편도 예상되고있다.

선경 관계자는 이에대해 "21세기를 맞아 에너지와 정보통신을 주력업종으로 키운다는 장기계획에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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