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의료관광객 100명 대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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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구시는 태국과 중국 등지에서 의료관광객 100명이 이달 중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이들은 대구의 병의원에서 건강검진·치과치료·성형수술 등을 받은 뒤 관광에 나선다.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초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의 임원(중국인) 20명이 대구를 찾는다.

관광객들은 대구의 한국의학연구소 부속의원에서 건강검진을 한 뒤 팔공산과 우방랜드 등지를 돌며 관광을 할 예정이다.

또 태국의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 등 20명, 대구에 유학하고 있는 중국 학생의 부모 20명이 의료관광차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쌍꺼풀 수술, 콧대 세우기 등의 미용 성형과 건강검진을 받는다.

중국 랴오닝성의 의료관광단 40명도 이달 중 대구에서 치과·한방 치료를 받은 뒤 안동과 여수 지역 관광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대구와 안동·여수시가 공동으로 만든 영호남 의료관광 프로그램이다.

한편 대구시는 27일까지(23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HIMSS 아시아·태평양대회에 참가해 대구의 의료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HIMSS는 1961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의료정보 및 경영시스템 발전을 위한 비영리 기구다. 세계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정덕수 대구시 의료산업마케팅담당은 “대구의 의료관광 상품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외에서 의료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홍보를 더욱 강화해 올해 순수 의료관광객 3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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