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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쌍방울 마운드 초토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삼성타선이 6개의 홈런을 몰아때리며 쌍방울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2회 김종훈의 대타홈런을 신호탄으로 화끈한 홈런 파티를 시작했다.

5 - 1로 앞서던 3회말 양용모의 2타점 적시타등으로 8 - 1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뒤 4회말엔 김한수의 적시타로 연속이닝 득점을 이어나갔다.

9 - 1로 앞선 5회말엔 정경배가 자신의 10호 아치를 그려내 팀내 여섯번째로 두자리수 홈런타자 대열에 합류했고 양준혁은 장외 3점홈런포로 시즌 24호를 기록, 이종범 (해태) 을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5회말에는 무려 14명의 타자가 나와 9점을 뽑았다.

6회말엔 신동주.김한수가 똑같은 코스로 삼성생명존을 넘어가는 랑데부아치를 그려냈고 7회말엔 유중일이 대타로 나와 여섯번째 축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이날 팀 홈런 여섯개를 추가, 시즌 팀 홈런 1백27개로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시즌 팀 최다홈런 (1백46개) 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김기태는 1회초 중월 1점홈런으로 2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나갔고 삼성 신동주도 1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8승째를 시즌 세번째 완투로 장식했다.

대구 =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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