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침체 벗어나기 경영혁신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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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너럴모터스 (GM).포드.크라이슬러등 미국의 자동차 '빅3' 가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리스트럭처링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GM=금년말까지 ▶14종의 신차출시 ▶24시간 차량배달서비스제공등 고객서비스강화▶차뒷부분 흔들림 방지장치개발등 제품혁신을 추진중에 있다.

또 올 하반기의 중점목표를 ▶생산방식의 경량화 (LEAN) 를 통한 원가삭감 ▶기존 제조방식과 기업활동의 개선을 통한 신차개발기간 단축에 두었다.

◇ 포드 = 현재 업체별 평균 개발기간이 최장 36개월인 신차개발기간을 18개월이내로 대폭 줄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드는 개발기간의 단축을 통해 2001년까지 신차 한 대당 개발비용을 1백10억달러 가량 줄이며 5%대의 평균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올하반기에는 그동안 매출신장에 큰 영향을 끼쳤던 기존 판매 인세티브를 보완한 추가판매 인센티브제를 본격 실시한다.

◇ 크라이슬러 = 하반기부터 생산능력 확대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픽업을 중심으로 북미생산 능력을 올연말까지 22만5천여대 늘리고 총생산능력을 3백22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 회사는 향후 제품개발기간, 생산성의 수치목표를 설정하여 이익율을 8%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현재 크라이슬러는 1인당 생산대수를 96년 33.7대에서 2000년까지 42.5대로 높이고 생산성을 26%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1차부품업체수를 기존 1천5백여개에서 2000년까지 1백50개사로 줄여 앞으로 자동차의 플렛폼을 7 - 8종으로 줄여나간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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