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경예산 3,917억원 편성…여의도광장에 지하차도건설등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여의도광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한국수출입은행앞~안보전시관 사이 왕복6차선 지하차도가 2001년까지 건설되고, 구로구오류동에서 강남구양재동에 이르는 20.5㎞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또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의 지붕에 에어돔이 설치되고 훼손이 심한 풍납토성 복원을 위해 1백억원의 토지및 건물보상비가 추가된다.

서울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3천9백17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서 통과되는대로 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총예산은 9조3천90억원에서 9조7천7억원으로 4.2%증가하게 됐다.

추경예산의 주요대상은 다음과 같다.

◇ 도로개설 = 여의도지역의 동.서간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광장을 동서로 횡단하는 지하차도를 사업비 1백47억원을 투입, 2001년까지 건설한다.

또 강남지역을 순환하는 도시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올해 5억원을 들여 기본설계를 실시한뒤 내년에 도시계획결정을 거쳐 99년말 착공, 2004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총 9천3백97억원. 이밖에 을지로 외환은행본점에서 명동길을 잇는 도로와 금천구시흥동251의3 시흥2동재개발구역에서 시흥대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2차선에서 왕복4차선으로 각각 확장되고구로구구로동 구로가로공원앞에서 경인로간을 연결하는 왕복6차선 도로도 2001년까지 건설된다.

◇ 복지.교통 = 종합사회복지관이 ▶용산구후암동▶동대문구제기동▶도봉구도봉동▶금천구가산동▶영등포구신길동등 5곳에 새로 건립되고, ▶동대문구청량리동▶성북구장위동▶구로구구로2동등 3곳에는 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선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어린이집이 성동구사근동등 5곳에 건립된다.

또 공영버스 운행과 좌석버스고급화.도시형버스 대폐차.운전기사자녀 학자금지원등 시내버스개혁을 위해 2천9백29억원이 배정됐다.

◇ 도시방재 = 지난6월 안전진단 실시 결과 철근이 드러나고 콘크리트가 부식되는등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반포대교와 동호대교에 대해 보수공사가 실시된다.

이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