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옥정호 녹조현상으로 수질악화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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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북도의 상수원중 하나인 옥정호에 녹조현상이 두달째 계속되면서 심각한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옥정호에는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일부 수면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다가 최근엔 옥정호 전수면 20평방㎞가 초록색으로 물드는 녹조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녹조현상은 그동안 일시적인 현상이던 부영양화에 비해 규모가 크고 장기간 계속돼 옥정호를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 20여만명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수 우려를 낳고 있다.

임실군과 섬진강댐관리사무소등은 옥정호의 이같은 녹조현상은 기온상승과 부영양화, 옥정호 상류지역 농가등에서 나오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가두리 양식장과 낚시꾼.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도 오염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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