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준치 10배 넘는 납등 중금속 다량 함유…부산인제대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여성용 화장품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납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피부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인제대 산업의학연구소 (소장 文悳煥)가 최근 8개월간 부산지역 화장품판매소에서 팔고 있는 화장품중 일부 제품의 중금속 농도를 분석한 결과로 밝혀졌다.

연구소는 국내와 외국 유명브랜드 각 5개사씩, 10개사의 8개 품목을 선정,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납성분 (국내 허용기준치 20㎍/) 이 ▶파운데이션에는 0.06~2백17.13㎍/ ▶콤팩트파우더 0.49~69.37㎍ /▶아이섀도에서 0.14~40㎍/씩 검출돼 품목마다 최고 2배에서 10배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산은 납.니켈.구리.바나듐의 농도가 높았고 수입품은 크롬.망간이 많이 검출됐으며 색깔이 짙은 쪽이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