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불량 만두'파동으로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만두 제조업체와 판매업소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제시는 지난 14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만두국을 제공했다. 이날 식당에선 시의원.공무원과 유관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만두국을 먹었다.
이날 제공된 만두는 조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관내 (유)신포우리만두 제품이다.
김제시 도인기 총무과장은 "다음주 월요일 점심에는 관내 (주)엄지식품의 만두에 대해 시식회를 하는 등 이달 말까지 매주 한 차례씩 만두국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전북도 불량식품 단속요원 20여명은 지난 9일부터 만두 제조업체와 판매업소에 대한 조사를 벌이면서 적합 판정을 받은 업소에서 즉석 시식회를 열고 있다.
전북도는 구내식당에서 매주 한 차례 만두국을 내놓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만두 외식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임실군도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관내 담두식품의 것으로 구내식당에서 만두국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9~12일 도내 만두 제조업체 12곳과 판매업소 300곳을 조사했으나 한 건의 위반 업소도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만두 소로 김치.돈육.양배추.두부.옥수수 가루 등을 사용하고, 무말랭이를 쓴 업체 6곳도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