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단독 2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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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누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국민은행을 67-57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연승을 달렸고, 공동 2위였던 금호생명을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나섰다. 국민은행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양팀 대결은 국민은행의 신임 사령탑인 정덕화 감독 때문에 눈길을 모았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을 지휘하다가 물러났고, 이번 시즌 도중인 지난달 30일 국민은행 신임 감독 자리에 올랐다. 정 감독은 이날 전 소속팀 삼성생명과 처음 만났다.

하지만 삼성생명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정 감독도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 8분쯤 18-5까지 달아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가드 대결에서 삼성생명의 완승이었다. 삼성생명 이미선은 17점·10어시스트·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박정은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정은은 19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은행의 주포 변연하가 박정은을 수비하느라 공격에서 제 몫을 못 하게 만드는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더 컸다.

변연하는 10점에 그쳤고, 4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당해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민은행은 20여 점 차로 뒤지다가 4쿼터 초반 42-53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정은을 수비하던 변연하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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