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 국학.민속학書 잇따라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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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1세기를 앞두고 우리의 국학과 민속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연구서적이 잇달아 출간됐다.

안동대 국학부가 펴낸 '우리 국학의 방향과 과제' 는 강만길 (고려대.국사학).전경수 (서울대.인류학) 교수등 이 대학에서 열었던 제1차 한국학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국학관련 학자 34명의 발표문과 토론을 담고 있다 (집문당刊) . 이책은 '국학,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부제가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 국학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우선 세계 각 국학의 역사와 방향을 살펴보고 민족통일.세계화에서 국학의 과제와 이론적 토대를 관련 학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조망하고 있다.

한편 안동대 임재해 교수 (민속학)가 펴낸 '한국민속학과 현실인식'은 현실인식에 투철하지 않은 민속학은 현실의 뒷전에 물러앉아 지나간 전통문화의 추억속에서 뜻풀이나 하는 한가한 독백에 그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집문당刊) . 한국민속학이 위치한 현실은 민속학 자체의 현실, 한국의 문화적 현실, 한국문화의 국제적 현실로 파악하는 임교수는 민속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기본적 단계는 물론 민족의 삶과 인류번영에 이바지하는 민족문화의 미래로까지 민속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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