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니스팀 창단 앞두고 유망주 발굴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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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솔' 이 테니스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PCS (개인휴대통신) 사업권을 따내며 재계의 강자로 떠오른 한솔이 이번에는 테니스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력투자, 삼성.현대 2파전으로 전개되던 테니스계의 판도변화를 꾀하고 있다.

11월 팀창단을 앞둔 한솔은 지난해 유망주 원경주 (당시 중앙여고) 를 후원, 테니스계에 명함을 내민 신생구단. 한솔은 그러나 올초 충북상고의 에이스 장경미와 김진희를 후원, 만많치않은 세를 과시하더니 최근 꿈나무 고정은 (대구여중) 마저 후원키로 결정해 유망주발굴경쟁에서는 현대를 제치고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들 유망선수들이 모두 한솔소속이 돼 한솔은 앞으로 삼성.현대의 기존판도를 흔들 강력한 경쟁자가 된 전망이다.

한편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삼성은 최근 최동휘.김재은 (경화여중).정유미 (주문진여중).김소정 (대봉초등) 등을 후원키로 결정, 한국테니스계 최대가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도 오은미 (동신여중) 를 후원키로 하는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솔은 또 일본 긴키대코치를 마치고 돌아온 이진수코치를 사령탑으로 유망주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솔이 최근 테니스협회에 8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는등 유망주 발굴에 적극 나서는 것은 조동길부사장을 축으로하는 구단의 적극적인 후원때문. 조부사장은 고정은을 초등학교시절부터 개인적으로 후원하는등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테니스광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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