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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작년 환차손·적자이어 대형사고까지 겹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이후 환차손.유가인상등으로 적자경영을 해온데 이어 대형사고까지 발생하는등 사면초가 (四面楚歌)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6일 사고직후 조양호 (趙亮鎬) 사장이 괌 현지로 간 데이어 본사에 배상처리.운항.정비.노무.사고조사등으로 나눈 대책본부를 설치하는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로서의 대외 이미지 실추가 가장 큰 걱정" 이라며 "최근 적자개선및 운항안전 강화를 위해 임원특별세미나까지 실시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할 말이 없다" 며 당황해했다.

대한항공은 95년 1천5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엔 환차손및 유가인상등으로 2천1백5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었으며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47 - 300 3대를 포함해 보잉 49대,에어버스 37대, 맥도널 더글라스 19대, 포커 12대등 1백19대의 항공기 (화물수송기 18대 포함) 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7년 (화물기를 포함하면 7.9년) 으로 이중 기령이 20년 넘은 비행기가 화물기 2대,에어버스 여객기 4대등 8대가 있으나 조만간 매각할 계획이라고 대한항공측은 설명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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