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13일 개막 … 세계바둑 강자 서울 집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중앙일보.KBS.유니텔이 공동주최하는 제2 회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이 13일 1회전 (32강전) 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팡파르를 울린다.

2회전은 15일, 대국장은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 12일 오후6시30분부터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출전기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 행사와 대진추첨이 열린다.

8강전은 9월17일 중국의 베이징 (北京) , 준결승전은 10월9일 서울, 결승전은 11월26일부터 5번기로 열린다.

총상금 7억8천만원, 우승상금 3억원. 지난해엔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依田紀基) 9단이 예상을 뒤엎고 우승, 침체된 일본바둑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의 유창혁9단은 應씨배에서 요다를 꺾은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마저 석권을 노렸으나 결승에서 1대2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도 첫손에 꼽히는 우승후보는 지난해 세계대회5관왕인 한국의 이창호9단이다.

그는 올해 LG배를 제외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실패했지만 여전히 세계최강의 실력자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했고 이창호와 각종 도전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준 조훈현9단, 지난해 우승자인 요다9단, 그리고 비록 슬럼프에 빠져 있으나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며 큰 승부를 기다려온 유창혁9단도 당당한 우승후보다.

일본의 1인자 조치훈9단도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며 마샤오춘 (馬曉春) 9단과 신예 창하오 (常昊) 9단을 앞세운 상승기류의 중국세 또한 만만치 않다.

박치문 전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