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의 전체 자동차 운행은 줄어든 반면 대중교통 이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시가 발표한 2008년도 교통조사분석(대한교통학회)에 따르면 하루 자동차 교통량은 422만4000대로 2007년의 455만1000대에 비해 7.2% 줄었다. 그러나 하루 승객 통행량은 645만5000명으로 2007년의 638만6000명에 비해 1.1% 늘었다. 하루 승객 통행량은 하루 동안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한 횟수를 말한다.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 승객은 2007년에 비해 평균 4.3% 늘었다. 버스는 179만2000명, 지하철은 85만9000명이 이용해 각각 전년 대비 3.82%와 5.4% 증가했다. 반면 택시(93만3000명)와 승용차(186만7000명) 이용자는 각각 1.7%와 2% 줄었다.
택시는 2004년 이후 이용승객이 매년 0.1~0.8%가량 늘었으나 지난 해에는 4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부터 대중교통 환승제가 마을버스로까지 확대된 데다 고유가로 인해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송분담률은 버스 27.8%, 지하철 13.3%로 각각 전년보다 0.8%포인트와 0.5%포인트 높아졌지만 택시(14.5%)와 승용차(28.9%)는 각각 0.4%포인트와 0.9%포인트 낮아졌다.
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