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통상마찰 심화 전망 …"미국자동차를 관용차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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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국이 최근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관용차 지정을 거듭 요구하는가 하면 한국 영화관의 스크린 쿼터제를 철폐하라고 촉구함에 따라 한.미 통상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4일 "미 통상대표부 (USTR) 숀 머피 아태담당관이 최근 '문체부의 국산영화 스크린 쿼터제는 부당하다' 며 완전한 철폐를 요구했다" 고 말했다.

문체부는 '국내 영화관은 1년에 1백46일 이상 국산영화를 상영 (上映) 해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미 정부가 이의 철폐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또 "미 자동차공업협회 앤드루 카드 회장등 미측 대표단이 지난달 14~16일 방한, 한국 정부의 자동차 조달품에 미국산 자동차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고 말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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