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편의·할인점, 심야쇼핑 늘어 매출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찜통더위와 열대야현상으로 올빼미족이 늘어 심야 스포츠센터가 문전성시를 이루는가하면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할인점들의 심야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그랜드마트등 일부 유통업체는 올빼미족을 노려 이미 저녁 문닫는 시간을 늦췄고 미도파상계점.현대압구정점.엘지부천점등은 폐장시간을 늦추는 것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

7월말 현재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 스포츠센터의 심야 (오후9시~새벽1시) 회원수는 8백32명. 지난 6월말 2백70여명이던 것이 장마끝 무렵인 7월중순부터 신청자가 몰리기 시작해 한달전보다 3배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심야회원수를 시간당으로 따지면 2백8명. 낮시간대의 1백91명보다 9%나 많다는 계산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이에따라 당초 4곳에 불과하던 심야스포츠센터를 서울.인천.일산.분당.순천등 18곳으로 늘였는데 모두 6백~8백명선의 회원을 확보, 손익분기점 (2백50명) 을 2.5배~3.2배씩 넘어서고 있다.

또 24시간 영업을 하는 킴스클럽.훼미리마트등도 열대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킴스클럽 잠원점의 경우 21일~30일 하루평균 매출액이 열대야가 시작되기전인 7월초의 일평균 매출보다 20%이상 늘어났다.

특히 낮시간대 (오전10시~오후7시까지) 의 매출비중은 줄어든 반면 심야 (오후10시~오전6시)에는 38%에서 46%로 8%포인트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도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지역 3백여개 점포의 하루평균 매출이 평소보다 15%정도 늘어나 2백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강시민공원에 인접한 '훼미리마트 여의도점' 의 경우 밤 강바람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급증한 덕으로 지난달 20일부터 밤8시~새벽5시의 매출액이 평소의 2배인 1백만원이상으로 늘어났다.

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