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내달 8일 加서 12개국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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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축구에서 진 빚을 우리가 갚아주고 오겠다.

" 다음달 8일부터 캐나다 몽튼에서 벌어지는 제1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단이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강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산상고 나창기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선수단은 지난 19일부터 군산에 모여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29일부터 건국대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손발을 맞춘 뒤 다음달 5일 현지로 떠난다.

대통령배 우승팀 천안북일고의 쌍두마차 김민규.한상훈이 마운드, 고교야구 최고의 세기와 파워를 자랑하는 봉중근 (신일고).최희섭 (광주일고) 등이 타선에 버티고 있는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94년 우승이후 3년만에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94년 이승엽 (삼성).김선우 (고려대).김건덕 (한양대) 등을 주축으로 세계 최강 쿠바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나감독은 "타력은 정상급이라고 본다.

투수들이 분발해주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고 팀 전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참가,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4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지난해 우승팀이자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쿠바, 홈팀 캐나다등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조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군산 =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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