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법인 수익성 상장사 앞질러-5백76사 재무상황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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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업공개등을 위해 증권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법인들은 외형이나 안정성이 상장기업에 비해 떨어지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이 코스닥시장 등록법인 2백84개사를 포함한 5백76개 등록법인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자산총계와 자기자본은 각각 1천6백44억원, 3백80억원으로 12월결산 상장법인의 평균 7천28억원, 1천9백58억원에 크게 뒤떨어졌으며 자기자본비율도 23.11%로 상장법인의 27.86%보다 4%포인트 이상 낮았다.

또 등록법인 1사당 지난해 평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1천3백65억원, 18억원에 불과해 상장법인의 6천7백21억원, 50억원보다 훨씬 적었다.

그러나 매출액증가율은 등록법인이 20.85%로 상장법인의 16.58%보다 높았고자기자본순이익률은 4.9%로 상장법인의 2.7%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까워 성장성 및 수익성은 등록법인이 상장법인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등록법인중 매출이 컸던 기업은 한국통신 (6조9천9백63억원) , LG - 칼텍스정유 (5조5천6백71억원) , 현대중공업 (4조6천8백54억원) , 대우자동차 (4조3천6백55억원) , 한국중공업 (2조8천23억원) 등이고 당기순이익은 한국통신 (1천8백19억원) , 한국중공업 (1천5백7억원) , 대우자동차 (5백19억원) , 삼성코닝 (4백17억원) , 해태음료 (3백11억원) 등이 많이 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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