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농촌봉사활동 10명 무기정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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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육대는 최근 총학생회장 박승아 (朴昇娥.23.여.식품영양3) 씨등 한총련 주도의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한 총학생회 간부 3명을 비롯한 10명의 학생에 대해 무기정학처분을 내렸다.

대학당국이 폭력시위가 아닌 한총련 주도의 농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징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종현 (朴鍾炫) 학생처장은 "학교당국의 지도와 지원아래 이뤄지는 농활이 있는데도 학교 교육이념과 어울리지 않는 한총련 주도의 농활에 참여한 것은 '학생 신분에 어긋난 행동' 으로 징계처분 사유에 해당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총학생회가 직접 지역 선정을 하는등 지역 농민회와 직접 접촉했고 교통 편의를 위해 한총련 농활 발대식에 참여했을 뿐인데도 중징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朴씨등은 지난달 30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총련 농활 발대식에 참석한 뒤 9일동안 전북 익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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