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 재산 9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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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9)의 재산이 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피살자 유가족들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온누리에 따르면 강호순의 재산은 은행 예금과 보증금, 부동산을 합쳐 9억원으로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시가 5억원 상당의 상가 점포 2개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점포에는 채권 최고액 1억5000만원의 은행 대출 담보가 설정돼 있다. 또 2개의 은행 계좌에 2억8000만원, 거주지인 안산시 팔곡동 빌라의 임차보증금이 7000만원이다. 또 수원시 당수동 축사 임차보증금 5000만원을 합하면 총 9억원. 대출 담보액을 빼더라도 7억5000만원이다.

한편 희생자 박모씨 유족이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강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위해 가압류 신청을 한 유가족이 5가족으로 늘었다.

온누리 측은 골프장에 시신이 매장된 중국인 동포 김모씨의 유가족이 입국하면 이들과 상의해 추가로 소송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수원 여대생 연모씨 가족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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