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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핫뉴스>초음파.조직검사 없이 간염 진행度 예상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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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초음파.조직검사 없이 간염 진행度 예상가능

◇초음파나 조직검사없이 만성간염환자들의 예후를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됐다. 〈사진〉 한양대의대 소화기내과 이민호교수는 최근 대표적 간기능 검사항목의 하나인 GOT.GPT비율과 프로트롬빈시간.탈륨스캔검사를 이용해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간염악화 예상지수를 고안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지수를 산출하는데 필요한 3가지 검사를 모두 받는데 드는 비용은 10만원 정도. 간경변 확진을 위해 바늘로 복부를 찔러야 하는 조직검사의 번거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교수의 예상지수가 학계의 공인을 거쳐 타당성을 입증받기 전까진 한양대병원에서만 이용가능한 것이 흠.학계공인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상지수가 일반인들에게 의미있는 것은 GOT와 GPT에 대한 부분.GOT와 GPT는 간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될 때 혈액내로 흘러나오는 효소. 많은 사람들이 이들 수치가 정상범위인 40이내에 있는지에만 관심을 둔다.그러나 GOT나 GPT에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수치 자체보다 비율에 있다는 것.이교수는“대개 GPT가 GOT보다 높지만 어느 순간 GOT가 GPT보다 올라가면(GPT/GOT<1) 둘 다 40 이내의 정상범위에 있다 하더라도 간경변으로 이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GOT.GPT검사를 3회 반복해 같은 결과가 나타나면 바로 프로트롬빈시간과 탈륨스캔검사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간경변으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것.

관절염치료제 효능 실험 붙이는 제품이 효과높다

◇붙이는 관절염치료제가 먹는 치료제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약리학교실 김명민 박사팀이 경구용 피록시캄제제와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피록시캄제제를 대상으로 혈중 농도와 관절액 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패치형이 경구용 제제보다 혈중 농도는 낮은 반면 관절액 농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농도는 적고 관절액 농도가 높을수록 전신 부작용은 적은 반면 효과는 우수한 제제임을 의미한다.피록시캄은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진통소염제. 그러나 경구용 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위궤양을 유발해 치명적인 장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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