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남교육청 ‘무안 남악’ 시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전남도교육청이 이르면 4월 초부터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새 청사(사진)에서 업무를 본다.

전남도교육청은 2일 “새 청사의 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통신시설과 전산시스템의 시험 가동을 거쳐 3~4월 이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새 청사는 최근 주요 공사를 끝내고 광주시 북구 매곡동 현 청사에 있던 30년 이상 된 나무 74그루를 옮겨 심는 등 청사 이전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교육청 새 청사는 378억원을 들여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3만3661㎡에 지하 2층, 지상 8층, 건축연면적 1만5701㎡ 규모로 들어선다. 사무자동화 등 각 분야의 시스템을 통합한 지능형 빌딩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전남도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2006년 11월 착공돼 현재 골조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정 99%다. 교육청은 새 청사의 전산시스템을 3월 이전에 모두 구축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 본청 직원 387명 중 51% 인 200명이 남악 신도시로 이주하고, 187명(40%)은 광주 등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직원에 대해선 1인당 2000만원의 전세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 임대주택 72가구를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출·퇴근 직원들을 위해서는 통근버스 4대를 임대해 운행한다.

광주의 현 청사는 광주시와 매각을 협의 중이다.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수원 분원이나 직속기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환 도 교육감은 “도교육청 이전이 전남교육 발전의 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