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짭짤한 경제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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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일 끝난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해보다 관광객은 줄었으나 지역경제에는 미친 영향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1월 10일부터 1일까지 23일 동안 열린 산천어축제에 106만명(잠정 집계)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30만명이 다녀갔다. 이같이 관광객이 줄어 든 것은 경제난과 함께 설 연휴에다 축제기간 연장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축제기간 동안 얼음낚시터와 빙등광장 등에는 20만여명이 낚시를 하거나 썰매를 타는 등 16억9000만원의 입장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입장료의 일부를 되돌려 주는 화천사랑상품권과 농촌사랑나눔권 등 상품권 판매액이 15억원에 달해 지난해 12억90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아울러 농촌체험의 특색을 살려 운영한 사랑방마실에는 5만3000여명이 찾아 4억2000만원, 기념품존 3000만원, 부녀회 등이 운영한 주전부리 코너는 9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4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올해 축제의 경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 이외 시내 음식점 등을 찾아 지역경기가 더 활성화됐다는 평가다.

정갑철 군수는 “양적 팽창보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한 축제였다”며 “내년에는 더 즐겁고 좋은 프로그램과 시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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