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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장들 "교육청서 자율학습권 침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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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천시내 교장들이 인천시교육청과 전교조 인천지부의 일부 단체협약안에 반발, 학교의 자율경영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의 일반계고교 협동장학 협의회(회장 박종식) 회장단은 9일 "인천시교육청이 '방과후 교육활동 등에 관한 추가 지침'(5월 25일) 공문을 통해 학교의 자율권을 제약하고 학생들의 학력수준 향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0교시 수업폐지를 지시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지침을 통해 보충학습을 줄이도록 했다.

오후 7시 이후에는 하지 않으며 1.2학년은 주당 6시간이내, 3학년은 10시간 이내만 하도록 제안했다. 야간 자율학습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하도록 했다.

회장단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방과후 교육활동 및 보충학습이 학교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학교의 자율 권한인 학생 등교시간과 일과시간 운영 등에 대해 학교장과 학부모.학생의 의견은 배제한 채 '단체교섭 협상안을 획일적으로 운영하라'는 지침은 학교장의 자율 책임 경영권을 침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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