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합숙소지구 재개발 아파트 451채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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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의 대표적 피난민촌인 합숙소지구(동구성남2동 28,가양1동 548 일대)가 사라진다.대전시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계획에 따라 올연말부터 이곳 4천7백여평에 밀집된 낡은 집들이 헐리고 2천년까지 현대식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된다.

〈약도 참조〉 대전동구와 주택공사가 함께 시행하는 합숙소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엔 총 4백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지금까지 2백여 가구 가옥주들에게 약 90%의 보상이 이뤄졌다.현재 남아 있는 20여가구가 완전 이주하면 올 연말쯤부터 임대아파트(21평형)와 일반아파트(25,32평형) 4백51채를 짓는다.

합숙소지구는 당초 일제 때인 1920년대에 한국이연공장(삼성동) 사원들의 합숙소가 있어 이같은 명칭이 붙었다.이곳에는 6.25사변 때는 피난민등이 정착하면서 판자촌이 형성됐던 곳이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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